1 일차 플레이 일기

젤다 왕국의 눈물 추천받아서 중고로 번장에서 데려오게 되었다. 얼척없는게, 여캐가 젤다고 쥔공 여친인가봄. 겜을 진짜 못해서 딩초때 DS로 젤다 튜토리얼 며칠 하다가 관뒀는데, 으른이 된 나,, 

구매완,,,

 

아무래도 튜토리얼 이상 나아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플레이 하게되었다. 근데, 그 믿음이 1일차에서 약간 깨지기 시작한 나의 게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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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4 플레이 일기 (1일차)
🕜 11시간 플레이

 

EVENT 0 : 게임 리셋

[괴현상 보고- 무한 하트]

게임을 시작하였으나, 하트가 수상하게 많아 불길함을 느꼈다. 추천해준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묻기를, "혹시... 이 게임이 어려워서... 이렇게 하트를 많이 주는 걸까?"

"원래... 3개가 기본이야."

그 순간, 내 머릿속에 검은 의문이 스쳤다. '그렇다면... 나는... 왜...?'

괴현상 발생. 이유를 알 수 없는 하트의 과잉 지급. 그 하트들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아니 게임 시작했는데 하트가 너무 많아서 초기화 두번이나 시켜봤는데 알고보니 뻘짓이였음 ㅋㅋㅋㅋㅋ 알고보니 튜토리얼 끝나고 3개가 되는거였음. 

시작부터 어렵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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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1 : 게임 시작

ㅋㅋ 그래서 진짜루 게임을 시작했다~ 튜토리얼 끝나니까 그지가 되었다. 여자친구도 잃고 마스터소드도 부러지고 옷도 잃었음..(이건 꼭 잃었어야할까?)

거지가 된 나

그러다 갑자기 🐶높은 곳에서 살자시도를 하는 주인공... 나같아도 모든걸 잃으면 멘탈이 털리긴 할것같음

개당황함. 갑자기 왜 떨어지는거임

+ ) 얘는 힘을 잃어도 아래에 물만 있으면, 압력이나 반작용따위는 가뿐히 무시할 수 있는 개쎈 아이였기 때문에 번지점프 한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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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2 : 옷 득템과 요리 사기

쥔공이 시작하자마자 빤스바람으로 돌아다녀서 어이없었는데 바지를 얻었다. 근데 내가 보기엔 치마에 로마 시절 레이스 신발 신은거같음ㅡㅡ,,, 언제까지 누추하게 다녀야 하는걸까

바지 얻음

이 게임은 골렘이 너무 귀엽다. 쟤들 근처에 무거운거 들고 댕기면 방어한답씨고 밥솥처럼 작아짐 ㅜㅜ 커엽,, 그리고 신이 염소임. 음메에에ㅔ

귀여운 골렘

 

튜토리얼에서 악마놈한테 손 다쳐가지고 손이 썩어 문드러진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힘을 얻은거였음..ㅇㅁㅇ! 오른손에 흑염소가 생긴것임!

손 마기에 당해서 썩은건줄 알았는데 힘을 오히려 얻은거였음

 

모닥불에서 구운 버섯 만들다가 불에 계속 하트 녹아버려서 게임오버 한번 당한 뒤로 요리 안하고 쿨하게 넘어갔다. 근데, 요리할 수 있는게 따로 있었네? 골렘이 나한테 사기친거였음. 불은 그냥 굽는건데 마치 요리컨텐츠처럼 속여서 내 목숨을 다 앗아감.

 

💡(TIP) 요리는 냄비같은데서 하는거임 ㅡㅡ

진짜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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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3 : 요정퀘

 

이 요정퀘 보고 진짜 온갖생각이 다들었다. 친구는 이미 저만큼 가버렸는데 자기는 더이상 움직일 수가 없어서 눈물만 흘리고 바둥거리고 있다. 얼마전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가던 내모습이 생각났다. 젊은이들이 공항에서 개빠르게 달려가는데 그 모습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던 내 모습과 겹쳤다.

너도 체력 쓰레기구나,,,

너무 공감하면서 도와줬는데, 아직 조작이 미숙해서 얘를 좀 이상한데다가 합성시켰다.

그럴때마다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가고싶어.." , "윽.,." 이래서 좀 찔림.. 그래두 잘됐잔냐~

해피앤딩

근데 얘 원래 이렇게 누워있는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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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4 : 몸이 나쁘면 머리가 고생함

1일차 플레이 중 가장 오래 걸리고 (1시간 반 소요), 가장 어이없던 내용... 바로 강건너기..ㅋㅋ

나 진짜 바본가.. 저 귀여운 요정들을 만나게 해주면 갑자기 강이 엄청 큰 곳이 나오는데, 그냥 수영쳐서 가면 죽는다.

 

원신 플레이 경험을 되살려봤을 땐, 분명 편법을 써야한다고 느꼈고..

 

그래서 나의 선택은,,,
바로 통나무를 길게 연결하는 것

 

 

난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천재인줄 알았다.

 

통나무 위로 올라가는게 진짜 어려웠음. 걷다가 떨어지면 다시 통나무로 못 올라가고, 물살에 휩쓸려서 수영해도 갈대랑 통나무 사이에 껴서 꼼짝 못하고 익사함.

 

하지만 악으로 깡으로 통나무 열몇 개 연결함.

+) 여담으로 다른 지역에서 나무 가져와서 이어 붙이려고 했는데, 그새 연결해놓은 통나무가 삭제돼서 게임 접을 뻔함.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건 알았지만 일단 킵고잉함

 

그리고 결국 해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통나무 -> 수영 루트가 잘 안 될 것 같아서, 귀한 버섯으로 만든 이동속도 증가 버프 먹고 통나무 도도도도 건너서 수영으로 넘어옴.

 

진짜 악랄하게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플레이에서 골렘이 뗏목으로 만들어서 건너왔다는 힌트를 주기 전까진... (롸?!?!?!)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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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5 : 고잉 메리호

아까 도와준 귀여운 요정이 알고보니 의지력이 약한 놈이였다. 그래서 또 도와줬다.

한번 더 도와주고 나니... 이제 내가 갈 곳을 잃어서 두시간 정도 해맸는데 (해매는 도중 무슨 큐브 괴물같은거에도 죽어보고 별짓을 다함) 

 

레일이 끊겨져 있는 곳이 있어서 신나게 수레 타고 가다가 죽었다.

부실공사현장

진짜 개신나게 달려가다가 추락해서 억울했다.

그래서 시작된 나의 고잉 메리호 제작기

 

고잉 메리호 1호 

실패 원인 - 안움직임

 

판자를 써야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1호기에 한시간 이상 쏟았는데 뭘해도 안되더라. 알고보니 그 주변에 있던 것들이 힌트였음. 수레에 갈고리를 거는거였음.

 

고잉 메리호 2호

실패 원인 - 감동 느끼다가 나락감

 

주변에 널부러진 재료로 하니까 성공함. 이럴줄알았으면 건너편 섬에서 나무판자 안가져와도 됐었네... 그렇게 나는 감동에 빠져있었는데 다 올라오니까 갑자기 고잉 메리호가 혼자 내려가기 시작했다.

어떠케 니가 날 버려...

잡아보려고 했으나 못잡고 그냥 멀어지는걸 보기만함..

 

다행히 주변에 비슷한 재료가 있어서 하루 종일 고잉메리호 장인 체험함...ㅜ 이후 바로 도착지에 있던 설산까지 올라가서 1일차 플레이 마무리. 뭔가 뻘짓으로만 다섯 시간 날린 것 같은데, 공략집이라도 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