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턴 후기
2022년 06월 02일부터 2022년 7월 01일까 LG전자 VS본부 R&D 직군에서 인턴십을 진행하였고, 최종 합격했다. 한 달간의 인턴 생활과 느낀 점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1. 통근
통근버스
인턴 첫날 아이디카드를 발급받는다. 이 아이디카드로 출퇴근 버스를 탈 수 있다. 출근 버스 노선은 1개이고, 퇴근버스 노선은 3개였다. 서울에 산다면 꽤 많은 노선을 커버하고, 출근과 퇴근 노선이 다르다. 나는 집과 직장의 거리가 꽤 있어서 너무 고된 한 달을 보냈다.
자취
많은 인턴사원분들이 근처 레지던스 호텔에서 지냈다는데, 후에 물어보니 근처 주점과 노래방이 있어서 소음이 꽤 있어서 밤에 편하게 주무시지는 못했다고 한다. 가격도 무려 한달에 백만원쯤 한다.. 월세 얻으신 분들은 주로 발산역이나 4,5 정거장 거리에 있는 곳에 얻으셨다고 하셨지만 매물이 적어서 빠르게 빠진다.
2. 보안
출입
입구부터 보안이 엄청나다. USB나 타블렛 등은 반입할 수 없고, 캐비닛에 맡겨놔야 한다. 또, 핸드폰도 보안스티커도 받아서 붙여야 하고 그전까지는 회사에서 나올 때마다 가드분들한테 보안 앱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 회사 건물 나올 때에도 아이디카드를 스캔하는데, 내 얼굴이랑 내 가방 속에 뭐있나 윤곽이 다 나온다 ㅋㅋ 공항 검사도 이렇게 한 것 같진 않은데 엄청나다.
카메라
회사 내에서는 카메라 사용이 불가하다!
3. 식사
식당
마곡 사이언스파크는 지하가 전부 연결되어있다. 따라서, LG 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 아래에 있는 식당들에서도 먹을 수 있다. 한 달에 식비는 10만 원씩 ID 카드에 들어오는데, 편의점, 식당, 베이커리, 카페 등 내부 시설에서 이용 가능하다. 회사에 맘스터치나 라면 부스도 있는데 이런 곳에서도 먹을 수 있다. 또, 비건도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집이 있다. 풀무원은 김치가 맛있다는데 나는 가깝고 줄이 적은 메뉴 위주로 먹었다..ㅋㅋ 근데 음식들 꽤 달아서 금방 질렸다 ㅜㅜ.;;
가격
ID Card | 아침 | 점심 | 저녁 |
O | 1500 | 5000 | 5000 |
X (식권 구매) | 4000 | 7000 | 7000 |
참고로, 아이디 카드에 들어온 식비를 다 사용하면 식당 앞에 키오스크에서 카드로 충전해서 쓸 수 있다. 카카오 페이도 가능하고 샐러드 집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4. 프로젝트
부바부 팀바팀이다. 팀장님과 멘토분이 정해주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고 많은 분들이 2일 정도 소요됐다고 한다. 다른분들한테도 여쭤봤지만 사실상 멘토님들이 거의 떠먹여주는걸 우리가 질질 흘리면서 받아먹는 수준이다. 물론 엄청난 실력자 분들도 계신걸 봐버렸다... 반성해 내자신..
해당 프로젝트를 마지막 주에 팀장님과 멘토님 앞에서 발표하게 되는데, 인턴 합불 여부가 거의 여기서 결정된다고 다른 팀장님들은 인턴분들께 전해주셨는데 어찌어찌 귀동냥하였다.
프로젝트와 인턴 기간 동안 한 업무로 임원면접을 진행했는데, 이미 합불은 결정된 분위기였고 편안하게 한 달 동안 어떤 것을 배웠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말하는 시간이었다. 여태까지 VS본부 전환율이 100%였다고 설명회에서 말씀하셨다는데, 그 말씀이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5. 워라밸
이건 팀바팀이다. 나는 워라밸이 꽤 좋은 팀에 속했지만 그렇지 못한 팀들도 있었다. 내가 배정된 팀은 자율 출근이나 재택이 매우 자유로운 팀이었다. 다른 인턴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렇게 좋지 못한 팀도 꽤 있고, 인턴 기간 중 휴가가 하루 나오는데 멘토님 휴가와 맞추라는 팀도 있었나 보다. 물론 싫다고 하면 다른 날 쓸 수 있겠지만, 나는 면전에 대고 싫다고 할 자신은 없다... 팀짱님 ^^7 쵝오쵝오
6. 인턴 팁
인턴 첫째 주에 해뒀으면 좋았을 걸... 하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
보안 스티커
보안실이 일찍 문을 닫아서 그 다음날 겨우 받았다. Security Portal에서 뭐 미리 신청하고 하는 것도 있어가지고 PC 신청 전에 해놨으면 바로 스티커 붙이고 편했을 것 같다.
경비 계좌 등록
경비 계좌와 급여 계좌 등록 날이 다르다. 첫 주에 경비 계좌 등록 주였는데 모르고 있다가 등록하려니까 기간이 아니라 2주 기다렸다. 물론 인턴 기간 내에 경비 계좌가 쓸모 있는 가는 모르겠지만 나는 뭔가를 미루면 불안해져서 빠르게 해놨으면 속이 좀 편했을 것 같다.
권한 등록
팀원분들이나 멘토님들도 인턴에 대한 안내 책자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챙겨야 한다. 권한 등록은 가장 첫날에 해야지 금세 나온다. 특히 팀 컨플루언스툴 같은 경우에는 권한이 없으면 첫주나 둘째주에 할 일이 거의 없어지기 때문에 미리 미리 권한을 신청할 수록 좋다.
팀에 사무 용품 물어보기
예쁜 팬이나 포스트잇은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노트패드나 기본 포스트잇 색상 형광팬 등 팀 내에도 사무용품들이 존재한다. 나처럼 지갑에 빵꾸난 사람들은 팀원분들께 물어보는게 그나마 지갑 건강에 좋은 것 같다. 인턴 기간 내에 작은 옥스포드 노트패드를 사용했는데 두장 남기고 꽉꽉 채워서 썼다. onenote 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필기 할 것들이 꽤 많았다.
프린터 등록
첫 주에는 권한들이 많이 없어서 못할 수 있지만, 프린터 설정을 미리 해뒀으면 좋았을 상황이 있었다. 프린터 설정은 얼마 안걸리는데, 부서마다 사용하는 프린터가 달라서 해당 프린터 셋업 파일을 찾는데 꽤 오래 걸렸다.
7. 느낀 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단순히 업무가 아니라 정말 좋은 인생 팁들도 배우고 정말 너무 좋은 분들이 항상 바쁜데도 잘 챙겨주셨다. 개발 외에도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내 커리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정말 한 가지 크게 느낀 점은 왜 사람들이 대기업 대기업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복지 이런 개념뿐만 아니라 팀원분들이 정말 다 고급지고 교양 있었다. 회사도 중요하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중요한데, 다들 바쁜 와중에도 잘 챙겨주시고 인텔리한 모습에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다 :) 나도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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